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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세계

기자도 자주 틀리는 한글 맞춤법 & 띄어쓰기 사례(로써, 보다, 데 등)

이번 시간에는 기자조차 자주 틀리는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로서: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써: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어떤 물건의 재료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대화로써 갈등을 풀다.

 

'로서'는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기 때문에 주로 사람 뒤에 쓰입니다

반면 '로써'는 수단, 도구를 나타내기 때문에 사람 뒤에 바로 쓰일 수 없습니다

 


에: 감정이 없는 대상(무정물) 뒤에 붙는 격 조사

에게: 감정이 있는 대상(유정물) 뒤에 붙는 격 조사


예) WHO가 한국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X)

WHO가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O)

 

정부는 감정이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에게'가 아닌 '에'를 써야 합니다

에/에게는 기자들도 정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기사 제목에는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에게' 대신 '에'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적어도 본문에서는 올바르게 표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루다 → 치르다

틈틈히 → 틈틈이

깨끗히 → 깨끗이


예) NC 다이노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치룬다.(X)

NC 다이노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O)

 

류현진은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 데뷔전을 치뤘다.(X)

류현진은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다.(O)

 

쉬는시간에 틈틈히 공부한 결과 성적이 올랐다.(X)

쉬는시간에 틈틈이 공부한 결과 성적이 올랐다.(O)


이번엔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보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말에 붙어 '~에 비해서'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

>> 띄어쓰기 하지 않습니다

 

보다: '한층 더'를 나타내는 부사

>> 띄어쓰기를 합니다


 

예) 프로농구 보다 프로야구 시청률이 더 높다.(X)

→ 프로농구보다 프로야구 시청률이 더 높다.(O)

 

서로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다.(X)

서로 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다.(O)


데: '곳'이나 '장소', '일'이나 '것'을 나타내는 말

>>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쓰기를 합니다

 

데: '~했는데'처럼 쓰이는 연결 어미

>> 띄어쓰기 하지 않고 붙여 씁니다


예) 책을 다 읽는데 3개월이 걸렸다.(X)

→ 책을 다 읽는 데 3개월이 걸렸다.(O)

 

제주도에서 가본데가 기억에 남는다.(X)

제주도에서 가본 데가 기억에 남는다.(O)

 

10년이 지났는 데 기억이 선명하다.(X)

10년이 지났는데 기억이 선명하다.(O)